90년대에 IMF를 거치면서 국가의 고용유연화정책으로 비정규직이 여러 업종에 양산되었고, 지금까지 비정규직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.
일부 학자는 비정규직을 새로운 빈곤계층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.
● 코로나의 가장 큰 피해자 비정규직
만성적인 경기불황과 코로나로 전 국민이 고통받고 있지만 가장 큰 피해자는 비정규직이다.
그러잖아도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려온 비정규직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자포자기로 치닫고 있다.
생존 시험을 치르는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.
● 대물림 되는 비정규직
비정규직의 더 큰 고통은 자식의 비정규직 대물림이다.
비정규직이 비정규직을 낳는 것이다.
비정규직 부모의 자녀는 정규직이 되기 힘들다.
비정규직 부모의 자녀는 정규직 부모를 둔 사람과의 경쟁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고, 교육도 취업도 그런 구조이다.
사교육을 잘 받아야 소위 '일류대학에 갈 수 있고 일류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다.
그러나 비정규직 부모의 자녀에겐 다 사치스러운 일이다.
비정규직 부모들은 자녀만은 정규직으로 만들려고 몸부림쳐보지만 많은 경우 비정규직의 대물림으로 막을 내린다.
사회적 차별과 고단한 삶도 덤으로 대물림된다.
● 비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
한번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면 정규직이 되기가 힘들다. 비정규직으로 경력을 쌓아서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를 희망하지만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은 시작하면 정규직이 되기 힘들고, 계속 비정규직을 전전하게 된다.
그러게 비정규직으로 몇 년을 보내다 보면 정규직 전환, 정규직으로 취업은 하늘에 별따기가 된다.
● 우리가 만나는 비정규직
우리 주변에는 이미 많은 곳에서 많은 노동자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.
- 아침에 출근하면서 만나는 비정규직
아파트 경비원, 편의점 아르바이트, 회사건물 경비원, 회사 청소원은 모두 단기직, 파트타임, 용역 또는 하청회사의 비정규직이다.
- 회사내의 비정규직
회사내에도 비정규직은 있다. 대부분의 회사는 비서팀의 팀원을 파견 등의 비정규직으로 고용한다. 이뿐 만이 아니라 고객서비스지원팀(콜센터), 공장 라인의 도급소속 노동자, 서비스기사, 임원의 운전기사 역시 비정규직이다.
- 점심시간에 만나는 비정규직
점심시간에 가는 식당의 종업원, 카페의 종업원도 고용을 보장받고 정년을 보장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이다.
- 퇴근 후 만나는 비정규직
퇴근 후에 가는 백화점 판매사원들, 그외에 택배기사, 퀵서비스기사, 신용카드사의 텔레마케터, 보험회사 텔레마케터는 개인사업자라로 일을하지만 실제로는 특수고용노동자인 비정규직이다.
또한, 은행텔러, 학원강사
● 비정규직은 사회문제
이렇듯 우리가 하루를 생활하면서 만나는 비정규직은 무수히도 많고, 우리가 생활에서 만나지 않는 비정규직 또한 무수히 많다.
이제 비정규직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, 국가의 문제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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